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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의학칼럼]디스크(추간판탈출증)의 진단과 치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6-09-08 오전 9:10:16  [ 조회수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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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성 척추센터(신경외과 전문의) 과장]



  추간판은 우리 몸의 기둥 역활을 하는 척주에서 척추뼈 사이사이에 존재한다. 척추뼈끼리 부딪히는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역활을 담당하는 연골 조직이다. 추간판은 크게 두 개의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중앙부에는 젤리형태의 수핵이라는 물질이 들어있고 그 주변부에 수핵을 둘러싸는 섬유륜이라 불리는 비교적 단단한 섬유조직이 있다.

  추간판탈출증은 중앙부의 수핵이 연골의 가장자리를 이루고 있는 섬유륜을 뚫고 밀려 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정식 명칭은 추간판 탈출증이지만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며, 발생 부위에 따라 목(경추) 디스크, 허리(요추) 디스크 등으로 구분된다. 흉추 디스크도 있지만 양쪽의 갈비뼈에 의해 흉추의 운동이 제한되므로 흉추에서의 디스크 발생은 매우 드물다.


  의학적으로 추간판탈출증의 근본 원인은 사람이 네 다리로 걷지 않고 직립보행을 하기 때문이라 하며, 사람에서만 발생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직립으로 인해 체중을 받은 수핵의 수분함량이 연령이 증가할수록 줄어들어 탄성을 잃게 되고, 이때 척추와 척추 사이에 허용 가능한 운동 범위를 넘는 움직임이 생기면 수핵이 탈출된다고 한다.


  즉 추간판탈출증의 주된 원인은 퇴행성 변화이며, 외상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여러 실험에 의하면 퇴행성 변화가 없는 건강한 추간판은 뼈(척추체)의 손상이 없을 정도의 단일외상에 의해서는 탈출되지 않는다고 한다. 즉 외상에 의한 디스크라 할지라도 퇴행성 변화가 있는 경우에 추간판 탈출이 일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교통사고나 산재의 경우 척추뼈의 골절이 없고 퇴행성변화를 동반한 디스크는 사고와의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요추 추간판탈출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허리의 통증과 한쪽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다. 환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대부분의 허리 디스크는 요통보다 다리의 통증이 더 심한 것이 특징이다. 어느 신경근을 압박하느냐에 따라 허벅지부터 발바닥, 발가락까지의 방사통을 동반하게 되며, 하지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심한 경우 하지의 근력이 약해지거나 마비까지 올 수 있다.


  진단은 임상적으로 추간판탈출증의 증상과 진찰 및 신경학적 소견, 그리고 CTMRI 등 영상검사로 이루어진다. 특히 MRI는 추간판 탈출의 정도, 신경의 압박 위치 등을 매우 상세하게 보여주는 검사이다.

디스크를 어떻게 치료할지는 매우 전문적인 판단을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디스크가 퇴행성 변화에 의하여 발생하므로 성인, 특히 노인에서는 MRI검사를 하였을 때 거의 대부분에서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가 관찰되며, MRI에서 명확한 추간판 탈출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진찰을 통해 확인된 신경학적 소견이 영상검사에서 보이는 소견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경우에 치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된다.


  치료는 보존적 요법 즉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보존적 치료는 안정 및 물리치료,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치료, 척추 주사 또는 신경주사로 불리는 주사치료 등이 있다. 수술적 치료는 신경마비가 심하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 하지의 근력이 약해진 경우, 대소변을 보는 힘이 약해진 경우,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에 하게된다. 수술은 전신마취 후 피부를 절개하고 현미경 시야에서 추간판을 절제하는 교과서적인 방법 이외에도 내시경을 이용하는 내시경 수술, 시술이라고도 불리는 국소마취 후에 시행되는 신경성형술, 추간판내 전기열 소작술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치료 후에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나 주의할 것은 디스크 탈출증을 치료한다고 해서 추간판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이 아니며 척추마디가 여러 개, 즉 추간판이 여러 개이므로 재발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예방이며 이를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여야 한다.

 

https://www.cc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924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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